메타 6.6% 급등…월가 "AI 에이전트 '뮤즈' 새 제품 사이클 시작"

미즈호 목표가 750달러·키뱅크 780달러…AI 경쟁력 낙관
결제·메시지 전송까지 수행…왓츠앱 방식 암호화로 보안 강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2024.09.1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에 대한 월가의 호평에 7% 가까이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메타는 전장보다 6.55% 오른 653.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48%, 나스닥 종합지수가 0.64%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메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메타가 새롭게 공개한 소비자용 AI 에이전트 뮤즈에 대한 월가의 긍정적 평가였다.

미즈호증권은 고객 보고서에서 "메타의 소비자 AI 에이전트 뮤즈는 현재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당한 규모의 새로운 제품 사이클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미즈호는 메타에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의견과 목표주가 750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종가보다 약 15% 높은 수준이다.

키뱅크캐피털마켓도 메타에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80달러로 제시했다. 키뱅크는 "시장이 메타의 AI 경쟁력과 제품 사이클을 계속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메시지 보내듯 AI에 지시…결제 전엔 사용자 확인

뮤즈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메타는 뮤즈를 사람들이 평소 소통하는 방식에 맞춰 설계해 다른 사람과 메시지를 주고받듯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별도의 뮤즈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왓츠앱에서도 직접 사용할 수 있다.

뮤즈는 이메일을 보내거나 자동차 판매, 여행 예약 등의 작업을 사용자 대신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메타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정보에 접근하는 데 따른 보안 우려를 줄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비디오 메시지에서 비밀번호와 신용카드 정보를 보관하는 '보안 자격증명 저장소'(Secure Credential Store)를 구축해 뮤즈가 해당 정보를 직접 읽을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뮤즈가 결제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는 등 민감한 작업을 실행하기 전에는 사용자에게 직접 확인하도록 설계했다.

저커버그는 왓츠앱에 적용된 것과 같은 방식의 암호화를 적용하고 있다며 "메타조차 사용자가 보내는 메시지를 볼 수 없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메타 주가는 올해 초 기록한 낙폭을 대부분 만회해 올해 들어 약 1% 하락한 상태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