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인플레 2% 목표 위해 추가 긴축 필요"
"현재 통화정책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아"…고유가·AI 투자발 물가 압력 경고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제프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4일(현지시간) 지나치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적인 통화정책 긴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슈미드 총재는 캔자스시티 연은이 개최한 농업 관련 행사의 연설문에서 "경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예외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가장 큰 우려는 인플레이션"이라며 "최근 지표를 고려하면 현재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고, 물가 압력에 대응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더 긴축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결정 투표권을 보유하지 않은 그는 구체적인 금리 인상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언급을 아꼈다.
앞서 지난주 열린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장기간 지속되는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3명의 연준 위원은 물가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최근 발언에 나선 다른 연준 인사들도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로이터는 시장은 통화정책이 다시 긴축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지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나 세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슈미드 총재는 공급 충격으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물가 부담이 일부 완화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전쟁 상황이 계속 변하면서 이런 효과가 오래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6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둔화를 보여 긍정적이었지만, 최근 추세와 비교할 때 단 하나의 지표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물가 완화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 역시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연준이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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