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韓 개혁 진전에도 접근성 문제 여전"…인니 강등 경고
"韓, 공매도·외환시장 개혁 인정…선진지수 편입 과제는 남아"
인도네시아 정보투명성 평가 '부정적' 하향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 MSCI가 한국에 대해 최근 시장 개혁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근본적인 시장 접근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MSCI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 글로벌 시장 접근성 리뷰(Global Market Accessibility Review)'에서 한국이 최근 수년간 추진해 온 시장 개혁을 지속하고 있지만 선진시장 편입을 위한 핵심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MSCI는 "한국은 최근 수년간 도입한 개혁 조치를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시장 접근성 이슈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 금융당국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추진하며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과 외국인 투자등록제 폐지, 공매도 제도 개선 등 시장 개방 조치를 잇달아 시행해 왔다.
하지만 MSCI는 구체적인 접근성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인도네시아에 대해서는 시장 투명성 우려를 이유로 정보 흐름(Information Flow) 평가를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MSCI가 한국에 대해서는 개혁 의지를 인정하면서도 추가 개선을 요구하고 인도네시아에 대해서는 사실상 강등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MSCI는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지분 구조의 불투명성과 조직적 거래(coordinated trading)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실제 유통주식 수(free float)와 적정 주가를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도네시아 외환시장에 대해서도 "효율적인 역외(offshore) 시장이 없고 역내(onshore) 시장에도 제약이 남아 있다"며 외환 자유화 수준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MSCI는 지난 1월에도 인도네시아 시장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며 신흥국 지수에서 프런티어 시장으로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후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은 급격한 매도세에 시달렸다. 자카르타 종합주가지수는 올해 들어 27% 이상 하락해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약 37억600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주식을 순매도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MSCI 경고 이후 상장기업 최소 유동주식 비율을 15%로 높이고 거래소 및 감독당국 수뇌부를 교체하는 등 개혁에 나섰다.
하지만 MSCI는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검토 기간을 연장했고, 5월에는 일부 대기업 계열 종목 6개를 지수에서 제외하는 등 우려를 이어가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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