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반도체 다시 질주…유가 5% 급락 + 스페이스X 호재
마이크론 10% 폭등…증권사 목표 주가 상향 잇따라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유가 급락에 힘입어 랠리를 펼쳤다.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이후 AI 투자심리가 살아난 데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 합의 기대까지 겹치며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됐다.
15일(현지시간)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 S&P 500 기술주 지수가 3.4% 상승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 넘게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이 3.5%, 10.84%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복수의 증권사가 목표 주가를 대폭 높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AMD 7%, 브로드컴 3.1%, 인텔 2.6% 상승했다.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며 기술주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자 투자자들이 위험 부담이 큰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금리 민감형 기술주들이 급등한 것이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 원유(WTI)는 4.9% 하락한 배럴당 80.75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원유 공급이 재개되고 유가가 안정되면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대출 비용을 인상하는 대신 금리를 동결할 여지를 얻을 수 있다.
세테라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진 골드만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에 "전형적인 안도 랠리"라며 "미·이란 합의가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고, 이것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며 투자자들을 기술주 같은 위험 자산으로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로 보면서도 연내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42%로 반영하고 있다. 잭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베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원유가 80달러로 내려간 것은 FOMC 주간에 금리 인상이 필요 없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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