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주가 '천정부지' 11% 폭등…닛코증권 목표가 상향

사상최고가 경신 행진…"지분투자 오픈AI 상장 기대 및 Arm 주가상승"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2.4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 주가가 오픈AI의 기업공개(IPO) 기대감과 AI 투자 열풍 속에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국계 일본인 손정의(일본명 마사요시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AI 투자 전략이 다시 재평가받으면서 소프트뱅크는 단순 투자회사가 아니라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자산 보유 기업이라는 인식에 힘이 실린다.

소프트뱅크 주가는 26일 도쿄증시에서 오후 2시 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27엔(11.70%) 오른 7897엔에 거래됐다. 주식분할 반영 기준 상장 이후 최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5거래일 동안 약 50% 가까이 뛰었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AI 인프라 투자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소프트뱅크가 대규모 투자한 오픈AI의 IPO 가능성이 핵심 재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오픈AI 상장이 현실화할 경우 소프트뱅크 보유 지분 가치가 크게 재평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다른 핵심 동력은 Arm 주가 급등이다. 소프트뱅크가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Arm 주가는 최근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 속에 최근 5거래일 동안 43% 뛰었다.

SMBC닛코증권은 25일 보고서에서 소프트뱅크 목표주가를 기존 5200엔에서 8500엔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기쿠치 사토루 수석 애널리스트는 목표가 상향 배경에 대해 "최근 Arm 주가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오픈AI 기업가치 전망은 기존 1조 달러 가정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목표가 상향의 직접적 이유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오픈AI의 IPO 자체가 소프트뱅크 밸류에이션 할인(discount)을 줄이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나온다.

기쿠치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한 오픈AI는 결국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상장 준비 과정에서 시장 평가를 의식한 사업 구조 개편이 강화될 경우 소프트뱅크 주가 할인 요인도 축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MBC닛코증권은 소프트뱅크 투자 의견도 최고 등급인 매수를 유지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