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병대, 오만만서 이란 유조선 승선 검색…"해상봉쇄 집행"
"이란 항구 향하려 해…항로 변경 지시하고 풀어줘"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군이 오만만에서 '대이란 해상 봉쇄' 위반 시도가 의심되는 이란 국적 유조선에 승선해 수색한 뒤 항로 변경을 지시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제31해병원정대가 오만만에서 상업용 유조선 'M/T 셀레스티얼 시'에 승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해당 선박이 "이란 항구로 향하며 미국의 봉쇄를 위반하려 한 것으로 의심됐다"며 "미군은 선박을 수색한 뒤 선원들에게 항로를 바꾸도록 지시하고 선박을 풀어줬다"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은 해상 봉쇄를 계속 집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상선 91척의 항로를 변경시켰다"고 밝혔다.
미군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란 항만을 오가는 모든 선박을 차단하는 대이란 해상 봉쇄를 시행 중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나서 각국 유조선 등 선박 통항을 제한하고 있는 데 따른 맞대응 성격의 조치다.
특히 이번 '셀레스티얼 시'호 승선·검색에 대한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보류하고 협상 진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뒤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던 핵심 교역로로서 이란의 통제와 미국의 맞대응 봉쇄가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와 해상 물류 불안도 커지고 있다.
ys417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