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핀테크 규제 재검토 행정명령 서명…연준 결제망 개방 압박
암호화폐 거래소·비은행 금융사 '마스터 계좌' 확대 가능성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에 핀테크 기업들의 결제 시스템 접근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암호화폐 거래소와 핀테크 업체들의 연준 결제 시스템 접근 문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연준과 금융 규제당국이 금융 혁신을 저해할 수 있는 규제를 재검토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특히 이번 명령은 연준이 핀테크 및 비은행 금융회사들의 지급결제 계좌 접근 정책을 재검토하고 접근 확대 방안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핀테크·친암호화폐 정책 기조를 반영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해석했다.
연준은 은행들이 중앙은행 결제 시스템에 직접 연결돼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는 이른바 '마스터 계좌'를 운영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스터 계좌 접속 권한은 전통적 은행 중심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와 핀테크 기업들이 접근 확대를 요구해왔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은 지난 3월 연준 마스터 계좌를 부여받아 중앙은행 도매 결제 시스템인 '페드와이어(Fedwire)'에 접근할 수 권한을 얻었다.
또 암호화폐 기업인 리플과 앵커리지 디지털, 송금 핀테크 업체 와이즈 등도 마스터 계좌에 대한 권한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에도 크라켄 사례와 유사한 제한적 결제 계좌 모델 도입 가능성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선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은행 금융회사들의 중앙은행 결제망 접근 확대가 금융 안정성과 자금세탁 규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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