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22일 연준 의장 취임선서 예정…포스트 파월 체제 공식 출범

금리인하 기대 속 인플레·시장금리 급등 시험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가 21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4.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2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취임 선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CNBC가 18일 보도했다.

CNBC는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공식 행사에서 워시의 취임 선서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취임으로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차기 연준 의장 인선 절차도 마무리된다. 워시는 지난주 상원 인준을 통과했으며 표결은 사실상 정당 노선에 따라 진행됐다.

워시는 제롬 파월 의장의 뒤를 이어 현대 연준 체제의 11번째 의장이 된다.

파월 의장의 공식 임기는 지난 16일 종료됐지만 워시 취임 전까지는 임시 의장(pro tempore) 자격으로 직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

CNBC는 워시가 인준 전 제출한 재산 공개 자료 기준으로 현대 연준 역사상 가장 부유한 의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연준의 강화된 윤리 규정에 따라 상당 규모의 자산을 처분(divest)해야 한다.

이제 시장 관심은 워시 체제의 금리 방향에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금리인하를 압박해왔으며 워시 역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될 당시부터 포스트 파월 체제에서 금리인하 재개 기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는 녹록지 않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국제유가 급등 속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춰 잡고 있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최근 5%를 넘어섰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이 오히려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까지 일부 반영하기 시작했다.

CNBC는 파월 체제 연준이 5년 넘게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워시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시장금리 급등이라는 부담 속에서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