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엔비디아 매출 예상 웃돌 것"…목표가 300달러 유지

엔비디아 장중 사상 최고 경신…"데이터센터 반도체 시장 확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1.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투자은행 씨티그룹이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에 대해 강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속에 엔비디아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CNBC에 따르면 씨티는 12일(현지시간)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Buy) 의견과 목표주가 300달러를 재확인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약 37%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는 오는 20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씨티의 아티프 말리크 애널리스트는 고객 메모에서 엔비디아 매출이 약 8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786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말리크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주문형 반도체(ASIC)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028년 데이터센터 반도체 총주소가능시장(TAM) 규모가 85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전망치였던 7310억달러보다 16%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씨티는 특히 특정 목적용으로 설계되는 ASIC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다고 분석했다. ASIC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특정 연산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제작되는 맞춤형 반도체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종가 기준 엔비디아는 이날 0.6% 올라 주요 반도체주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최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투자 최대 수혜주라는 기대 속에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메타,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엔비디아 실적 기대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