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뉴욕거래 8만달러선…중동 휴전 기대에도 차익실현
장중 8만2700달러 돌파 후 하락 전환
미·이란 합의 기대에 단기 급등…AI 랠리로 자금 분산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비트코인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기대감 속에 장중 8만2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8만달러 초반대로 밀렸다.
7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8만2700달러선까지 오르며 약 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8만~8만1000달러선 부근으로 후퇴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8만1423달러선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며 장중 최고가는 8만1700달러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은 최근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질 때마다 단기 급등 흐름을 보여왔다.
특히 이번 반등 과정에서는 약 2억4200만달러 규모의 숏스퀴즈(공매도 청산)가 발생하며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뉴욕증시와 달리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 동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비트코인이 최근 인공지능(AI) 랠리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뉴욕 증시와 달리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 자금이 보다 수익성이 높은 AI 관련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여전히 약세 흐름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약 7% 하락한 상태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8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는 여전히 가상자산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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