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엔비디아와 손잡고 일본산 소버린 AI 서버 추진"
폭스콘과도 생산 협의…AI 주권 경쟁 속 서버 내재화 나서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소프트뱅크그룹이 엔비디아,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과 손잡고 일본산 인공지능(AI) 서버 개발에 나선다. 생성형 AI 경쟁이 격화하면서 일본에서 국가 AI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8일 로이터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와 폭스콘 측과 AI 서버 개발 및 생산 관련 협의를 시작했다.
소프트뱅크는 우선 외부 조달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생산 체계를 구축한 뒤 2020년대 말까지 서버 제조 전 공정을 직접 담당하는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 사업은 한국계 일본인 마사요시 손(한국명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중기 경영계획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포함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관련 계획이 이르면 오는 11일 공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가 추진하는 서버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고속으로 구동할 수 있는 고성능 AI 서버다. 생성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 서비스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 수요를 겨냥했다.
이번 움직임은 손 회장이 생성형 AI 산업에 사실상 올인하고 있다는 평가와도 맞물린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금까지 오픈AI에 300억달러(약 43조원) 이상을 투자해 약 11%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는 소프트뱅크가 단순 투자자를 넘어 AI 데이터센터·서버·통신망까지 직접 구축하는 종합 AI 인프라 사업자로 변신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각국은 기밀 데이터의 해외 유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자국 내에서 AI를 개발·운영하는 소버린 AI(주권 AI)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역시 경제안보 차원에서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국산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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