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삼전 시총 1조달러 돌파 기염"…나스닥 선물 0.5% ↑

이란 핵합의 기대·AMD 실적 호조에 투자심리 개선
코스피 사상 최고 또 경신…국제유가는 약세

코스피가 장중 7000피를 돌파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6.5.6 ⓒ 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사상 최고 수준의 글로벌 증시가 인공지능(AI)와 미국·이란 전쟁 종료 기대감으로 새로운 상승 동력을 받았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선물 지수들은 더 오르고 AI 투자의 대표 주자인 한국 증시는 6일 5% 급등하며 사상 최고를 경신 중이며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우리시간으로 오전 9시 51분 기준 선물 시장에서 다우 지수 0.2%, S&P500 지수 0.2%, 나스닥 0.5% 상승세다. 4일 정규장에서도 뉴욕 증시 3대 지수들은 일제히 오르며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도 다시 썼다.

특히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AMD는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고 2분기 매출 전망도 상향 제시하면서 장후 거래에서 주가가 16% 급등했다. AI 투자 확대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아시아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MSCI 아시아 지수는 약 1%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한국 코스피는 5% 넘게 급등하며 최고치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호주 S&P/ASX200 지수도 0.5% 상승했다.

반면 유가는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108달러로 1% 이상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00달러 초반대로 내려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최종 합의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하면서 시장도 호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대표단과의 완전한 합의를 향한 상당한 진전을 감안해 최종 합의 타결 및 서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프로젝트 프리덤'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하면서 에너지 비용이 하락하고 불확실성도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약해지고 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기업실적 낙관론도 커졌다. AI 투자 열풍도 다시 불붙은 점도 맞물려 작용해 시장 심리를 북돋웠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엑은 블룸버그에 "시장과 경제에 대한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미국과 이란 간에 조만간 합의가 이루어져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된 후 에너지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