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가른 빅테크 성적표…알파벳·아마존·애플 웃고, 메타·MS 울어
반도체·메모리 수혜 지속…엔비디아는 지배력 약화 가능성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속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엇갈리며 승자와 패자가 뚜렷하게 갈렸다.
블룸버그는 3일(현지시간) 알파벳·아마존·애플은 AI 수요를 실적으로 연결하며 승자로 평가한 반면,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투자 부담이 부각되며 패자로 분류했다. 반도체·메모리 업종은 수혜주로 부상했지만, 핵심 수혜주였던 엔비디아는 시장 지배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알파벳은 구글 클라우드와 AI 제품 성장에 힘입어 주가가 12% 급등했다. 클라우드 매출 확대가 AI 투자와 직접 연결되며 시장의 신뢰를 끌어냈다.
아마존 역시 클라우드 사업(AWS)의 고성장과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며 주가가 2%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도 매출 성장 전망을 크게 상향하며 주가가 4% 상승해, AI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끌어올렸다.
반면 메타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자본지출 확대 계획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주가가 10%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클라우드 성장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이 부각되며 주가가 2.4% 하락했다.
AI 투자 확대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지 여부가 주가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AI 투자 확대는 반도체와 메모리 업종에는 뚜렷한 호재로 작용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올해 들어 약 50%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AI 칩 시장을 주도해온 엔비디아는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으며 시장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알파벳의 TPU, 아마존의 자체 AI 칩 등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기술 개발을 확대하면서 경쟁 구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모든 기업이 승자가 되는 국면은 끝나고, 선별 장세가 시작됐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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