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6% 하락…유가 급등·FOMC 경계 속 빅테크 실적 대기[뉴욕마감]
S&P500 약보합·나스닥 강보합…"유가 상승, 소비·실적에 부담"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등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금리·인공지능(AI)이라는 변수 속에서 증시는 방향성 대신 눈치 보기 장세를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0.12포인트(0.57%) 하락한 4만8861.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2포인트(0.04%) 내린 7135.98로 보합권에 머물렀고, 나스닥종합지수는 9.44포인트(0.04%) 오른 2만4673.24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1992년 이후 처음으로 4명의 위원이 이견을 표출하며 내부 분열이 부각됐다. 여기에 중동 정세 악화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도 커졌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항구 봉쇄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확인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차질 가능성이 부각되며 유가 상승 압력이 확대된 것이다.
키에이터그룹의 매튜 키에이터 매니징 파트너는 로이터에 "이란 분쟁이 길어지고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소비와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음 분기 실적에 그 영향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장 마감 후 발표된 빅테크 실적에도 주목했다. 아마존,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매그니피센트7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시간외 거래에서 알파벳은 상승한 반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단순한 실적보다 향후 인공지능(AI) 투자 계획과 수익성 전망에 더 주목하고 있다. 키에이터는 "중요한 것은 지난 분기 실적이 아니라 앞으로의 투자 계획과 AI가 사업 모델에 미칠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 영향으로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틸리티와 소재 업종은 하락폭이 컸다. 개별 종목에서는 스타벅스가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하면서 8% 넘게 상승했고, 비자는 실적 기대감에 8%대 상승했다. 반면 로빈후드는 실적 부진으로 13% 넘게 급락했다.
데이터 저장 관련 기업들은 시게이트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시게이트는 11% 급등했고, 웨스턴디지털과 샌디스크도 각각 5~6% 상승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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