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나스닥 '사상 최고'…다우 소폭 하락 '숨고르기' 혼조[뉴욕마감]

빅테크 실적·연준 회의 앞두고 관망…중동 리스크·유가 부담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소폭 상승해 사상 최고를 경신한 반면 다우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4만 9168.04에 마감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0.12% 상승한 7173.93, 나스닥 종합지수는 0.20% 오른 2만 4887.10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주 랠리 이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보였다. 장중 내내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지만, S&P500과 나스닥은 또다시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이번주는 대형 이벤트가 몰려 있어 시장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 회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한꺼번에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다코타웰스의 로버트 파블릭 전략가는 로이터에 "시장은 최근 랠리를 소화하며 현재의 사상 최고치가 정당화될 수 있는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시즌도 정점에 이르고 있다. 이번 주에는 아마존,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매그니피센트 세븐(M7)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성과를 얼마나 가시화하고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실적 흐름이 양호한 편이다. S&P500 기업 중 약 80% 이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발표했으며, 전체 이익 증가율은 약 16%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화정책도 핵심 변수다. 연준은 28~29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도 주요 관심사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져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단의 파키스탄 방문을 취소하며 대면 협상 재개 가능성을 낮췄다.

종목별로는 통신업체 버라이즌이 예상보다 강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1.5% 상승했다. 반면 도미노피자는 1분기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며 8% 넘게 하락했다. 또 엔비디아는 4% 상승하며 전일 급등세를 이어갔고, 시가총액은 다시 5조 달러를 넘어섰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