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AI 공동창업자 11명 전원 이탈…"3년만에 다른 길로"
핵심 인력 올해만 8명 퇴사…AI 논란·조직 문제 겹친 듯
머스크 "초기 인력과 성장 단계 인력 달라"…인재 재정비 나서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공동창업자 11명이 모두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약 3년 만에 핵심 멤버 전원이 이탈한 것이다.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xAI의 공동창업자 로스 노딘이 최근 퇴사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딘은 과거 테슬라 자율주행팀 출신으로, xAI 창업 이후 머스크에게 직접 보고하던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공동창업자 마누엘 크로이스 역시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동창업자 11명 전원이 회사를 떠났다.
특히 공동창업자 가운데 8명은 올해 1월 이후 잇따라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단기간에 핵심 인력이 대거 빠져나간 점에 주목하고 있다.
크로이스는 구글 출신으로 AI 모델 사전 학습과 코딩 모델 개선을 주도해 온 인물로, 이번 이탈은 기술 개발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딘 역시 창업 초기부터 참여해온 핵심 인사로, 그의 퇴사는 상징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인력 이탈은 xAI가 지난해 말 아동 성착취 영상 생성 논란에 휘말린 이후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스페이스X의 xAI 인수 과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산하 IT 매체 TNW는 "경영진이 제품 실패를 인정하는 상황에서는 연구진이 남을 유인이 약하다"며 "머스크 기업에서 반복돼 온 인력 이탈 패턴"이라고 지적했다.
또 "높은 기업가치와 인프라 확보에도 불구하고 창업자들이 떠난 것은 문제의 본질이 재정이 아닌 조직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인력 유출과 관련해 "초기 단계에 적합한 인력과 성장 단계에 필요한 인력은 다르다"며 "후회되는 이탈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는 "xAI는 처음부터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초부터 다시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xAI는 최근 AI 코딩 앱 '커서' 출신 인재 등을 새롭게 영입하며 조직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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