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년 고정 주담대 금리 6.38%…6개월래 최고
유가 급등→국채금리 상승 영향…봄 이사철 타격 우려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며 주택시장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금리 전반이 상승 압력을 받은 영향이다.
26일(현지시간) 모기지 금융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38%로 집계됐다. 전주(6.22%)보다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모기지 금리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금리 상승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채금리 상승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중동 전쟁이 시작된 이후 유가는 30% 이상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오르면서 모기지 금리도 함께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모기지 금리는 10년물 국채금리 흐름을 따라 움직인다.
모기지 금리는 이란 전쟁 직전 5.98%까지 하락했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택금융기관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확대를 지시하면서 금리 하락을 유도했지만, 전쟁 이후 시장 금리 상승 흐름이 다시 강화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상승이 주택시장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봄철은 미국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한 성수기로 꼽히는 만큼, 금리 상승이 주택 구매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택 비용 문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이슈가 될 수도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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