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란 전쟁 1년 지속시 인플레 2% 상승·성장 1% 둔화"
호르무즈 봉쇄 여파…비료 운송차질에 식량 위기까지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란 전쟁 장기화 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에 상당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란 전쟁이 글로벌 물가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줄리 코작 IMF 대변인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에서 1년 이상 유지될 경우를 가정한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코작 대변인은 "경험적 추정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최대 2%포인트 상승하고, 경제 성장률은 약 1%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유가가 물가를 자극하는 동시에 소비와 생산을 위축시키는 충격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 전쟁은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시작됐으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천연가스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 현재 브렌트유는 전쟁 이전 대비 약 52% 급등한 배럴당 11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IMF는 특히 취약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봤다. 코작 대변인은 "정책 여력과 완충 장치가 부족한 국가들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것" 이라고 말했다. 또 "비료 운송 차질과 물류 혼란으로 식량 가격 상승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에너지뿐 아니라 식량 인플레이션 가능성도 경고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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