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법무부 조사 끝날 때까지 사퇴 없다"

5월 의장 임기 만료 이후 후임 인준 지연시 '임시 의장' 유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법무부)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사회를 떠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사가 투명하고 명확하게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파월 의장의 연준 의장 임기는 오는 5월 종료된다. 다만 연준 이사 임기는 2028년 초까지 남아 있어, 의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이사로 잔류할 수 있다.

그는 의장 임기 종료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기관과 국민에 가장 적절한 방향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후임자인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상원 인준이 임기 종료 전까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신이 법에 따라 '임시 의장'으로 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연준에서는 이미 여러 차례 그런 전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파월 의장은 연준 본부 건물 리모델링 비용과 관련한 의회 증언을 둘러싸고 미 법무부의 수사를 받고 있다. 해당 조사는 2025년 시작됐으며, 공사 비용 증가 과정과 의회 보고 내용의 적정성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법원은 연준과 파월 의장을 겨냥한 일부 소환장을 기각했지만, 법무부는 이에 불복해 항소 방침을 밝힌 상태다.

이로 인해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인 워시의 인준 절차도 지연되며, 파월 의장의 거취가 당분간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