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동결에 혼조세…S&P 장중 첫 7000 터치[뉴욕마감]

금리 3.5~3.75% 동결…"고용 안정화 및 경제 견조"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가운데,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1.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역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으나, 상승분을 반납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5포인트(0.03%) 오른 4만9015.9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3포인트(0.01%) 내린 6,977.87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0.73포인트(0.17%) 상승한 2만3857.8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의 이목이 쏠렸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 수준으로 동결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일자리 시장이 "안정화 조짐(signs of stabilization)"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결정에는 투표권을 가진 위원 10명 중 8명이 동결에 찬성표를 던졌고 2명은 반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정책이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향후 금리 결정은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과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이 모두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FOMC 결과를 두고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트레이더들은 첫 금리 인하 시점을 오는 6월로 점치고 있다. 로젠블렛 증권의 마이클 제임스 트레이더는 로이터에 "연준이 행동에 나서기에는 고용 시장의 변화가 크지 않았고,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에는 인플레이션 개선세가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장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S&P500 지수의 7000선 돌파였다. 지수는 장 초반 상승 탄력을 받으며 장중 한때 7002.28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과 연준의 관망세가 겹치며 하락 반전했다.

종목별로는 실적 호조를 보인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데이터 스토리지 기업 씨게이트 테크놀로지는 AI 데이터 스토리지 수요 급증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 주가가 약 20% 폭등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와 AT&T 역시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 및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상승세를 탔다.

반면, 텍스트론과 오티스는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와 매출 부진으로 하락했으며, 스타벅스 또한 1분기 조정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며 0.6%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은 기록적인 수주 실적과 긍정적인 2026년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차익 매물에 2%대 하락세를 보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