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난달 희토류 日수출 감소…'수출통제' 이달엔 더 줄어든다

희토류 자석 12월 대일 수출 총 280톤, 전월 대비 8% 감소

2010년 10월 중국 장쑤성 롄윈강의 한 항구에 쌓인 희토류 함유 토양을 굴삭기가 운반하고 있는 모습. 2010.10.3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중국의 대일본 희토류 자석 수출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양국 간 외교 갈등과 중국 정부의 '이중용도(민간·군사용) 물자' 수출 제한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해 12월 중국이 일본에 수출한 희토류 자석이 280톤으로 전월(305톤)보다 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는 2024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1.4%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일본 기업들이 향후 중국의 추가 규제를 우려해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면서 일시적으로 수입을 늘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1월 6일부터 군사적 전용 가능성이 있는 품목의 일본 수출을 금지하면서 이달 일본으로의 희토류 자석 수출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수출 제한 조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촉발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일종의 보복 차원으로 내놓은 것이다. 희토류는 반도체, 전기차 등 최첨단 산업에 두루 쓰이는 광물로 중국이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한편 12월 중국의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도 전월 대비 3% 감소한 564톤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 해 동안 미국으로 수출된 물량은 총 5933톤으로, 전년 대비 20.3% 줄었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0월 말 부산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일부 수출 통제를 1년 간 유예하기로 합의한 이후에는 미국행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12월 희토류 자석 총수출량은 전월 대비 3.2% 감소한 5952톤을 기록했다. 이는 2025년 기준 월별 수출량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연간으로 보면 작년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량은 5만 7392톤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