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가 설립 암호화폐 회사, 연방 신탁은행 인가 신청

"회사 발행 스테이블코인 유통 확대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1.03.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의 암호화폐 회사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7일(현지시간) 통화감독청(OCC)에 연방 신탁은행 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더힐에 따르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공동 창립자이자 월드 리버티 신탁의 회장으로 내정된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특사의 아들 재크 위트코프는 이날 "이번 신청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생태계의 또 다른 진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연방 신탁은행으로 승인난 회사는 연방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 주별 승인을 받을 필요 없이 디지털 자산과 기타 금융 상품을 수탁 관리할 수 있는 만큼 지난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출시한 스테이블코인 'USD1'의 유통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스테이블코인은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비트코인 같은 다른 암호화폐와 달리, 특정 달러 가치로 상환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 안정성으로 디지털 결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와 트럼프의 세 아들은 2024년 9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설립했다. 회사 웹사이트엔 세 아들은 공동 설립자로, 트럼프는 명예 공동 설립자로 등재돼 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신청은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친(親)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이해 충돌 비판이 1년 동안 지속된 후 이뤄졌다고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는 USD1을 20억 달러 규모 거래에 사용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도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 자오창펑을 지난해 10월 사면해 대가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