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쇼크·고용지표 예고…2026년 벽두부터 뉴욕증시 위험
[월가프리뷰]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6년 새해 첫 주 뉴욕 증시는 연말연시 휴식기를 끝내고 거친 변동성 장세에 돌입할 전망이다. 미군의 베네수엘라 전격 개입이라는 지정학적 돌발 변수와 함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경로를 결정할 핵심 고용 지표가 나온다.
주말 사이 발생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미국 압송이라는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이 금융 시장의 시선을 강탈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한 후, 베네수엘라를 미국의 '임시 통제'하에 둔다고 발표했다.
산유국 베네수엘라의 정권 교체 가능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국제 유가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밀러타박의 매튜 말레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시장이 방향성을 찾고 있다"며 "현재의 박스권을 돌파하는 방향에 따라 투자자들은 큰 확신을 얻거나, 반대로 큰 우려에 빠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는 9일 발표될 12월 고용 보고서는 새해 첫 주 증시의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다. 2025년 말 연준은 노동 시장 약화를 우려해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으나, 2026년 추가 인하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3.5~3.75%이며, 시장은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로이터 설문에 따르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만 5000건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경우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되며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오는 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함께 JP모건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4분기 어닝시즌이 개막한다. 현재 S&P 500 지수가 역대 최고치 부근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강력한 이익 성장세가 뒷받침되어야 주가 상승 동력을 이어갈 수 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 공동 창립자는 "현재 수준에서 증시의 정당성을 부여하려면 아주 좋은 이익 성장과 거시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신뢰가 결합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