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기준금리 4.25~4.5%…"경제 불확실성 커졌다"(상보)

만장일치로 올해 3연속 금리 동결…"실업률·인플레 상승 위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6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시카고 경제클럽에 참석해 가진 연설서 “관세로 물가 안정과 건강한 고용 시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5.04.1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4.25~4.5%로 동결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7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회의를 마치고 만장일치에 따라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조치다.

FOMC는 지난해 9월, 11월, 12월 모두 3차례 금리를 낮춘 후 올해부터는 금리 인하를 중단했다. 금리를 동결한 건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전망요약(SEP)과 점도표(금리전망)는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FOMC는 지난 3월 업데이트한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하를 2차례, 0.5%포인트(p)로 유지한 바 있다.

FOMC는 성명서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실업률 상승과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실업률은 낮은 수준에서 안정됐으며 노동 시장 여건도 여전히 견실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고용 둔화와 물가 상승이라는 이중 위험이 모두 증가했다고 판단했다"고 금리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