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신흥국 투자자 모비우스 "무역전쟁 위험에 현금 비중 95%"

블룸버그TV 인터뷰" 지금은 현금이 왕…무역불확실성 6개월 지속"

마크 모비우스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 창업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유명한 신흥국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가 무역 전쟁의 위험으로 펀드자산의 95%를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비우스는 30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무역관련 불확실성이 6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현금 비중을 95%로 해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현금이 왕"이라며 "펀드 자금의 95%가 현금이다. 지금은 현금을 가지고 있다가 적절한 시기가 되면 움직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비우스는 인도와 같은 일부 신흥국들은 현재 환경에서 꽤 잘할 것이라면서도 "모든 것이 평준화하고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상황에서 인도가 중국의 희생으로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모비우스는 "인도가 중국의 대안이 될 것이기 때문에 미국은 인도와의 합의를 매우 열망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인도는 미국에 '미래 최혜국 대우' 조건을 적용하는 제안을 통해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가장 먼저 타결할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혜국 대우는 향후 제3국이 인도와 더 유리한 협정을 맺을 경우 미국에도 같은 협정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모비우스는 앞으로 4~6개월 동안 무역협상의 진행을 보고 시장 기회를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높은 현금비중을 "3~4개월 이상 유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회가 있는 곳에 따라 일부 자금을 배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모비우스는 덧붙였다.

모비우스가 2023년 이코노믹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밝힌 관리자산은 3억달러(약 4260억원)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