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시장 외국인 비중 31.8%…1970년 집계 이후 최고

도쿄증권거래소 전광판 ⓒ AFP=뉴스1
도쿄증권거래소 전광판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보유 비중이 집계가 시작된 1970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 등 국내 4개 증권거래소가 이날 발표한 2023년도 주주 분포 현황 조사에 따르면 금액 기준 외국인의 일본 주식 보유 비율은 31.8%로 역대 최고다. 2022년 외국인 비중은 30.1%였다.

해외 투자자의 일본 주식 순매수 금액은 7조 6906억 엔으로 2013년(9조 5387억 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보유 비율이 증가한 업종은 해운업(4.9%포인트 증가), 의약품(4.3%포인트 증가), 게임업체 등을 포함한 '기타 제품'(4.1%포인트 증가)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사업법인의 지분율은 19.3%로 2022년도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처나 동일 그룹 간 정책 보유 주식 매각이 진행된 영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개인 보유 비중은 16.9%로 0.7%포인트 하락했지만, 보유액 자체는 30% 증가한 170조4893억엔으로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NISA)를 계기로 투자자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외국인과 함께 일본 주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금융청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NISA의 누적 매수액은 지난해 말 대비 17% 증가한 약 41조 엔으로 집계됐다. 계좌 수는 9% 증가한 약 2322만개에 달했다.

개인주주 수는 총 7445만 명으로 2022년 대비 7% 증가했으며, 10년 연속 증가세다. 증감 요인을 분석하면 상장폐지 영향으로 70만 명이 감소한 반면, 주식 분할 및 매매단위 축소로 247만 명이 증가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