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가자전쟁 탓에…IMF-이집트 구제금융 50억달러 증액

2022년 12월 체결한 구제금융 50억달러 증액

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한 소녀가 아기를 안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잿더미가 된 주택가 잔해 속을 걸어가고 있다. 맨발에 슬리퍼만 신은 소년의 발에도 짙은 회색 먼지가 묻었다. 2024.03.03/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가자 전쟁의 여파에 이집트 대출프로그램을 80억달러로 늘린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IMF가 2022년 12월 이집트와 체결한 기존의 30억달러 대출프로그램을 50억달러 증액하고 연장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이집트 중앙은행이 파운드화 폭락을 허용하고 통화의 자유로운 거래를 허용한 결정을 내린 데에 따른 것이다.

이바나 블라드코바 홀라 IMF 이집트 미션 책임자는 IMF가 파운드화의 "특정한 절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결정되는 단일 환율로 "지속 가능하게 이동"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평가절하가 아니라 경제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환율의 양방향 움직임을 관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로 투자자들이 몇 주 만에 이집트에서 200억 달러를 회수하면서 이집트의 재정 문제가 재부각됐다.

또 이집트 인근에 있는 가자지구의 전쟁으로 인한 파급 효과로 홍해에서 후티 반군이 선박을 공격하며 이집트 경제에 새로운 위험을 초래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초 수에즈 운하를 통한 해운 수입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등 이집트의 달러 수입이 크게 줄었다.

IMF 관리들은 외부 충격에 따른 이집트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서는 추가 자금 조달이 중요하며 이집트의 안정이 지역 전체에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