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가반도체기술센터(NSTC) 이사장에 알파벳 회장 영입

로이터, 연구시설 입지를 비롯한 정치적 민감사안 결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각) 입법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인베스팅 인 아메리카' 투어에 나서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 울프스피드사를 방문해 근로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3.2.29ⓒ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가 차세대 컴퓨터 반도체의 연구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존 헤네시 회장을 포함한 기술업계 전문가 5명을 영입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헤네시를 포함한 5명은 국가반도체기술센터(NSTC)를 운영할 이사로 선정됐다.

이사회에는 스탠포드대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 교수인 헤네시 이외에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의 자넷 포티 대표, 비영리리서치 랜드연구소의 제이슨 매테니 최고경영자, 전 퀄컴 임원인 돈 로젠버그, 교육비영리단체의 브렌다 윌커슨 대표가 포함됐다.

NSTC 이사회는 527억달러의 반도체 지원법안의 일환으로 구성됐다. NSTC의 비영리 이사회는 미국 내 반도체 연구시설의 입지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나 라이몬도 상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NSTC가 향후 수 십년 동안 반도체 연구, 설계, 엔지니어링, 첨단 제조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지원하고 확장하는 혁신의 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사회는 NSTC를 세우고 NSTC가 여러 세대에 걸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반도체 문제를 경제 안보적 측면에서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자국내 반도체 제조 능력을 회복하고자 '반도체와 과학법(반도체법)' 마련 등 정책을 수립했다.

미국 내에서 반도체 설계에서 제조까지 가능하도록 중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을 견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상무부 산하에 NSTC를 신설할 예정이다. 미국 전역에 있는 연구중심 대학, 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소재·공정·장비·부품 등을 테스트하고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