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수익률 상승…中 시진핑 주석, 관세인하 공언

(뉴욕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국채 수익률이 1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관세인하를 공언한 후 위험자산인 증시가 랠리를 나타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오른 점도 증시를 부양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p) 오른 2.779%를 기록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8bp 오른 3.020%를 나타냈다.

연준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2.5bp 오른 2.623%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3bp 상승한 2.309%를 기록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보아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 25%인 자동차 관세를 인하하고, 중국에 진출한 외국 자동차 기업이 지분 50% 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인하, 자동차 장벽에 관한 시 주석의 친절한 발언과 지식재산권 및 기술이전에 관한 이해에 무척 감사한다"며 "우리는 함께 위대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화답했다.

캔터 핏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채권 애널리스트는 "시 주석의 발언은 무역 긴장을 높이지 않았다"며 "이에 국채 수익률이 올랐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를 추가로 개방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같은 발언에 힘입어 위험자산인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는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 올해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계획에 더욱 무게감을 실어줬다. 이에 2년물 국채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더 올랐다.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상회했다. 전년비로는 3.0% 올라 시장 예상치 2.9% 증가를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물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비 0.3%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비로도 2.7% 올라 시장 예상치인 2.6% 증가를 웃돌았다.

이날 실시된 3년물 국채 300억달러 입찰에서 수익률은 2.450%를 기록, 예상을 약간 밑돌았다. 855억달러가 입찰에 참여했다. 채권에 대한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85%를 기록, 지난달의 2.94%를 밑돌았다.

다음 날에는 10년물 국채 210억달러 입찰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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