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중앙은행 주가는 왜 이렇게 치솟는가

스위스 중앙은행은 증시에 상장돼 주식이 거래되는 몇 안되는 중앙은행이다. 물론 의결권 없는 주식으로 거래된다.

아래 차트가 보여주듯 최근 스위스 중앙은행 주가는 몹시 가파른 상승 기울기를 그리고 있다. 이날(5일) 거래에서는 하락하고 있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주가 상승률이 398%에 달한다.

이런 급등세는 비트코인같은 암호화폐 시세에서나 구경할 수 있기에, 스위스쿼트의 스트래티지스트인 피터 로젠쉬트라이히는 "크립토 스타일(crypto-style) 가격 흐름"이라 평하기도 한다.

주가 급등 배경으로 자주 거론되는 것은 스위스 프랑화의 안전자산 지위, 마이너스 금리, 노르웨이가 그러했듯 스위스 중앙은행이 국부펀드를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 등이다.

그러나 로젠쉬트라이히는 무엇보다 빈약한 유동성(유통물량)이 가격 왜곡을 불러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스위스 중앙은행 주식의 제한적인 유통물량(유동성)이 가격 급등에 한몫 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몇 안되는 유통 주식을 매입하려 다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스위스 중앙은행 주가는 장중 12% 급등하며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하락반전, 11%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다만 올들어 이미 100% 넘게 오른 상태고, 1년전과 비교하면 400%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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