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 러시아 루블·증시 후퇴

(로이터=뉴스1) 배상은 기자 = 수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올라갔던 러시아 루블화 가치와 증시가 17일 좀 더 후퇴했다. 러시아 수출의 핵심인 원유 가격이 하락한 여파다.

한국시간 오후 6시 11분 현재 달러-루블 환율은 전일 대비 0.16% 오른 56.62 루블을 나타내고 있다. (루블 가치 하락)

앞서 15일에는 환율이 56.2 루블까지 하락해, 루블화 가치는 지난해 6월 초 이래 가장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 브렌트유 가격이 3년 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70.37달러를 찍은 뒤 다시 68달러 후반대까지 밀려나면서 루블 가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다만, 약세로 전환한 유로에 대해서는 69.18루블로 0.24%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모스크바에서 이틀째 열리고 있는 이고르 가이다르 포럼을 계속 주시했다. 중앙은행과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의 연설이 잇따라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전날에는 재무부 장관이 헬스케어와 교육 부분에 지출을 확대하라는 세계은행의 권고대로 예산안을 수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 증시도 하락세다. 달러 표시 RTS 지수는 0.49% 밀리고 있다. 루블화 표시 MOEX 지수도 0.15% 하락을 기록중이다. 장중 한 때는 각각 낙폭이 1.2%, 0.9%에 달했다. 지난 15일에는 올해 들어 최고치인 2280.17까지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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