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103엔선 상향돌파…약 4주 만에 최고치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5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0.7% 상승하며 103.62엔을 기록했다. 이로써 달러/엔 환율은 약 4주 만에 최고치 부근에 근접했다.
미국 달러화의 전반적인 가치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미국의 서비스지표가 양호했으나, 유로화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파운드화 역시 반등해 달러인덱스를 묶어 놓았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1% 상승한 96.13을 나타냈다. 장중에는 96.31까지 올랐다.
지난달 미국의 서비스업 활동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가속도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1을 나타냈다. 이 같은 수치는 직전월(8월)의 51.4에 비해 5.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시장 예상치인 53.0도 웃돈다.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마킷이 집계한 미국의 9월 중 서비스업 PMI 최종치는 52.3을 나타냈다. 잠정치인 51.9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8월 확정치 기록인 51.0도 상회한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지지하는 것이다. 이보다 앞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선제적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민간부문 고용은 부진하게 나타나 금리인상에 대한 지지를 약화시켰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집계한 지난 9월 중 미국의 민간고용은 직전월(8월)보다 15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 8월 수정치 기록인 17만명 증가를 밑돈다. 시장 예상치인 16만9000명 증가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 4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7일 발표될 9월 중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를 기다리고 있다.
장 초반 유로/파운드는 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유로/엔은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대부분의 국채수익률은 2주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전날 블룸버그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종료 이전 테이퍼링 가능성을 보도한 데 따른 여파다.
전날 블룸버그는 익명의 ECB 관계자를 인용해 ECB가 QE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결하기 전에 채권매입 규모를 먼저 점진적으로 줄이는 조치를 선행하기로 ECB 정책위원들이 지난달 비공식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감축(테이퍼) 규모는 매월 100억유로씩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ECB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ECB가 월간 채권매입 규모를 감축하는 문제를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파운드 환율은 장중 88.43펜스로 오르며 약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87.93펜스로 마무리됐다.
유로/엔 환율은 3주 만에 최고치인 116.14엔까지 오른 후 0.8% 상승한 116.08엔에 마무리됐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0.05% 오른 1.121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는 0.17% 상승한 1.2750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우려로 인해 31년 만에 처음으로 1.27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신흥시장 통화는 일제히 반등했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52% 하락한 19.2261페소에 거래됐다. 달러/브라질 헤알 환율은 1.13% 내린 3.2212헤알을 나타냈다. 달러/러시아 루블 환율은 0.57% 밀린 62.3777루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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