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아 "中 위안 당장 안정적이나 중기적 약세 위험"
- 박병우 기자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중국 위안화가 황금연휴(10.1~7) 이전까지 달러당 6.70위안 이하에서 계속 맴돌 것으로 스코이타아뱅크가 전망했다.
28일 스코티아는 중국 경제가 부동산투자를 중심으로 부양책이 가동되며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주 중국 정부는 총 1조위안(약164조원)의 지방 프로젝트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해 위안화 하락 압력이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스코티아는 진단했다. 금융시장에 반영된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전주말 55.4%에서 51.0%로 떨어졌다.
또한 중국의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주식 비중이 50%를 넘을 경우 외국인적격자격(QFII)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발표하는 등 해외자금 유입책을 내놓고 있다. 이에 앞서 인민은행과 외환관리국(SAFE)도 해외 위안화 활용 적격 외국인투자자인 'RQFII' 할당을 늘려주는 쪽으로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위안화의 IMF 인출권(ADR) 공식 편입을 앞 둔 정책 손질이다.
스코티아뱅크의 퀴 가오 외환전략가는 "인민은행이 황금연휴(10.1~7)와 SDR편입을 앞두고 안정적 관리를 시도, 고시환율을 6.70 아래서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오는 또 "위안화 약세를 자극할 수 있는 지준율 인하 조치를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중기적으로 위안화 환율을 끌어 올릴(위안화 약세) 재료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가오는 강조했다. 요구불예금이 늘어나며 중국 기업의 투자 열기가 시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대통령 선거, 이탈리아 국민투표,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달러와 유로화를 흔들 재료들이 대기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맞춰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세(위안화 약세)로 연결될 수 있다고 가오는 덧붙였다. 또한 위안화에 대한 과잉투기 차단시 상승세를 연출하는 외환거래센터(CFETS) 바스켓지수의 특성도 반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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