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는 '바이 코리아'…환율·실적·배당 '3박자'
글로벌 IB "한국 금리인하도 긍정적" 평가
- 박병우 기자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한국주식과 원화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브렉시트 악재가 예상보다 덜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자 경상흑자 등 상대적 펀더멘털이 양호한 한국 금융자산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시장을 평가하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엔화대비 상대적 원화 약세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과 기업순익 증가 등을 긍정적 배경으로 꼽고 있다. 다른 신흥국에 비해 양호한 배당수익률도 한국 증시의 매력으로 선정했다.
글로벌 독립 리서치 선두주자인 롬바르드는 18일(현지시간) 신흥국 중 한국에 대해서만 유일하게 주식과 원화를 이중 추천했다. 모건스탠리와 크레딧스위스도 러브콜 대열에 가세했다.
◇ "수출 모멘텀 개선…완화정책 긍정적"
롬바르드는 '중립'이던 한국 증시 비중을 '긍정적'으로 한 단계 올렸다. 수출 모멘텀 개선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재고 감소와 함께 산출량 반등도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등 정책 완화도 증시를 지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롬바르드는 따라서 주식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원화에 대한 자산배분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최근 엔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있어 원화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 "엔화 대비 원화 약세..더 공격적 정책 필요"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안정적 기업이익과 배당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도 한국 증시에 대해 '신흥국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원화가 일본 엔화보다 달러에 더 약하다는 점 역시 호재로 진단했다. 달러대비 원화가치가 10% 떨어지면 주당순익은 평균 1.4% 증가한다는 게 모건스탠리의 계산이다. 다만 공격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이와 관련, 내년 2분기까지 기준금리가 0.5%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크레딧스위스도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대만에 대해 가장 큰 폭의 비중확대를 추천하고 있다. CS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간 아시아 증시에 51억달러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5일간 들어온 자금으로는 지난 2014년 4월이후 최대 규모이다. 이 가운데 3분의 1인 16.8억달러가 한국 증시로 유입됐다.
◇ 초저금리 상황..한국 증시의 배당 매력
UBS의 신흥 전략가 맥레오드는 "과거 경기순환적 흐름에만 의존했던 아시아 증시에 대한 배당 투자 장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대만의 경우 배당성향은 낮으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의 순부채/자본금 비율은 30%를 밑도는 가운데 자율적 자본규제로 잉여현금흐름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익중 배당비중인 배당성향(35%)이 낮아 앞으로 배당을 늘릴 여력이 충분하다고 맥레오드는 설명했다. 아시아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7%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1.5%) 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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