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주택착공·건축허가 '서프라이즈'
주택착공 전월比 10.5% 증가…7개월 최저치에서 급반등
건축허가건수 전월比 11.0% 증가…5개월래 최고
- 김정한 기자
(워싱턴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상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주택지표가 16일(현지시간) 발표됐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달 주택착공건수는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에서 반등했고, 건축허가건수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지난달 주택착공건수가 전월 대비 10.5% 증가한 117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106만건을 상회하고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인 113만5000건도 웃도는 수준이다.
이로써 주택착공건수는 8개월 연속으로 100만건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최장 기간 기록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주택착공건수 월간 평균치가 약 110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07년 이래 최고 수준이며, 지난해 기록인 100만건도 웃돈다.
노동시장 강세 속에서 직장을 구한 청년들이 독립해 새로운 주택을 구입하는 경향이 늘어나며 주택시장 회복세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거용 주택 건설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를 조금 웃돌 뿐이지만,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비중은 크다.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계의 부가 확대되고, 그 결과 소비자 지출도 지지를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이 부족해 여전히 주택시장 회복세를 제한하고 있다. 이는 임금 인상 속도보다는 주택 가격 상승 속도가 더 빨라 주택 구입보다는 주택 임대 쪽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단독주택 주택착공건수는 7.6% 늘어난 76만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주택 건설이 활발한 남부 지역의 단독주택 착공건수가 8.8% 늘어 이 같은 증가세를 이끌었다.
서부의 단독주택 착공건수도 15.1% 증가해 지난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북서부에서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중서부에선 감소했다.
변동성이 큰 다가구 주택착공건수는 16.4% 급증한 40만5000건을 기록했다.
향후 주택 경기를 예고하는 건축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11.0% 늘어난 129만건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다. 역시 시장 예상치 115만호를 대폭 상회했다.
1인 가구 건축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또한 5가구 이상의 다가구 주택 건축허가건수도 26.9% 급증했다.
이 같은 강력한 주택지표 결과는 연준이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로금리 도입 7년 만에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첫 기준금리 인상이 이루어지라도 미국 주택경기 회복세가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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