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SUV '벤테이가' 공개…시속 301㎞ 제로백 4.1초
- 이준규 기자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세계 고급 자동차 기업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 물결 속에 영국 럭셔리 브랜드인 벤틀리가 자사 최초 SUV '벤테이가(Bentayga)'를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벤틀리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럭셔리하며 배타적인 SUV"라고 소개한 벤테이가는 제원과 퍼포먼스 모두 최정상급이다.
풀타임 4륜구동인 벤테이가는 아우디의 Q7에 사용됐던 폭스바겐의 MLB-Evo 플랫폼이 적용됐다.
크기는 전장 5141㎜, 휠베이스 2992㎜, 전고 1742㎜로 동급 SUV 중에서도 매우 큰 편이다.
동력계통(파워트레인)은 12기통 6ℓ 트윈터보차지 TSI엔진으로 최대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900Nm를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01㎞이며 시속 0㎞에서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4.1초에 불과하다. 이 제로백 기록은 앞서 SUV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던 포르쉐의 카이엔보다 뛰어난 수치다.
공식 복합 연비는 9.4㎞/ℓ 수준인 22.1mi/g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92g/㎞이다.
SUV답게 달리기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지형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이얼로 주행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수공예 우드 마감재와 메탈 트리밍, 가죽 등으로 이뤄져 벤틀리임을 나타낸다. 시트에는 마사지, 히팅, 쿨링, 통풍 등의 기능도 포함돼 있다.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되며 센터페시아에는 8인치 터치스크린과 함께 60기가바이트 하드드라이브로 구동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돼있다. 뒷좌석 양쪽에는 탈착 가능한 10.2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각각 장착되며 3가지 사운드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6만 파운드(약 3억원)로 앞서 롤스로이스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SUV"라며 공개한 '던(Dawn)'의 25만 파운드(약 4억5700만원)보다는 다소 낮게 책정됐다.
벤틀리는 연간 3500대 가량 생산될 벤테이가로 인해 1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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