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감]중국發 우려에 닛케이 4.61%↓…1만9000 붕괴

엔화 안전 선호 강세 달러당 121.08엔

도쿄증권거래소ⓒ 로이터=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일본 증시가 24일 중국 주도의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동반 하락해 심리적 저항선인 1만9000선이 붕괴됐다.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95.15(4.61%) 떨어진 1만8540.68을 기록했다. 6개월 래 최저수준으로 1일 낙폭은 2년여래 최대치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10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 평균(200-day moving average)선을 하회했다.

토픽스지수는 92.14(5.86%) 하락한 1480.87에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3월 이후 처음으로 4조엔을 넘어섰다.

이날 급락세로 두 지수 모두 올해 초 최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주식시장의 미래 변동성을 측정하는 닛케이 변동성 지수는 2년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증시가 장중 한때 9%의 기록적인 급락세를 보이는 등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이로 인한 안전자산 매수세로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 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급격하게 주식 노출을 줄여나갔다.

경기민감주들이 낙폭이 컸는데 운송장비 관련주는 6.3% 급락했으며 전기기기 종목도 5.9% 밀렸다.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인 엔화에 몰리면서 이날 엔/달러 환율은 하락세(달러 약세, 엔화 강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오후 4시 1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473% 하락한 121.08~121.10엔에 거래 중이다.

엔화 강세에 수출주가 부진해 토요타자동차가 6.8% 급락하고 혼다자동차와 파나소닉도 각각 6.5%와 5.6% 대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 증가로 금융주도 급락해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이 8.3% 떨어지고 미쓰이스미모토 금융그룹도 8.1% 밀렸다.

한편 JPX-닛케이지수400은 803.62(5.67%) 떨어진 1만3370.33을 기록했다.

jhk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