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DS· Wii' 개발 주역 이와타 사장 별세…향년 55세
-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일본 닌텐도의 최고경영자(CEO) 이와타 사토루(岩田聡)가 11일 오전 4시 47분 담관 종양으로 교토(京都) 시내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매체들이 13일 보도했다. 향년 55세.
홋카이도(北海道) 출신인 고인은 도쿄공대 졸업 후 게임소프트 개발회사 '할연구소'에 입사해 1993년 회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인기소프트웨어 '별의 커비'를 개발해 출시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지난 2000년에는 닌텐도에 입사해 2002년 닌텐도를 세계적인 게임 회사로 육성했던 야마우치 히로시(山內溥)의 후임으로 42세에 사장으로 취임했다.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2004년)와 가정용 게임기 '위(Wii)'(2006년)의 개발을 주도했다.
'닌텐도 DS'와 '위'의 성공으로 2009년 3분기 순이익은 사상 최대인 2790억엔에 달했다. 하지만 2013회계연도(2013년4월~2014년3월)까지 3년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3월에는 그동안 거리를 뒀던 스마트폰용 게임 진출 계획을 밝혔다.
회사 측은 후임에 대해서는 "일정을 포함해 미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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