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강세 지속…엔화 한때 124엔 돌파 8년래 '최약세'
달러/유로 환율 전날比 0.2% ↑…약 3.5개월래 최고치
- 김정한 기자
(뉴욕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이날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연준의 올해 하반기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됨에 따라 전날보다 0.1% 오른 97.371을 기록했다.
하루 앞서 발표된 양호한 주택지표, 소비자신뢰지수, 기업지출 등은 연준이 올해 하반기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4엔을 돌파하며 지난 2007년 6월 이후 8년래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엔/달러는 전날보다 0.6% 오른 123.840엔에 최종 마무리됐다. 이로써 엔/달러는 1년 전보다 약 3.5% 올랐다.
거래인들에 따르면 그동안 달러화에 비해 거래량이 많지 않았던 엔화가 이날은 자동 매도 주문이 늘어난 것도 달러 강세에 보탬이 됐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마크 챈들러 수석 글로벌 통화 전략가는 엔화에 대해 "달러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엔화의 통상적인 거래 패턴이 무너졌다"고 진단했다.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경제상은 같은 날 오전 최근 엔화 약세는 주로 달러 강세에서 비롯됐다며 급격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행도 이와 같은 견해를 나타낸 바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을 향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국가부도(디폴트)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전날보다 0.2% 상승한 1.0892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약 3개월15일래 최고치 수준이다.
하지만 유로화는 유로존 관리들이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전망에 의구심을 나타냄에 따라 달러/유로의 상승은 소폭에 그쳤다.
노무라 시큐러티스 인터내셔널의 찰스 세인트 아나우드 통화 전략가는 "그리스 문제가 타결될 것이란 전망엔 약간 의구심이 들기는 한다"면서도 "그래도 타결 쪽으로 진행 중이란 소식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은 실무 단계의 구제금융 협상 합의 초안서 작성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재무부 기자회견 후 "우리는 (협상에 있어서) 마지막 단계에 이른 상태"라며 "합의에 가까이 다가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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