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미국 번영의 열쇠는..여성"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여성의 미래에 대해 '호황(Bullish)'을 점쳤다.
버핏은 2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춘이 주관하고 네브라스카대에서 진행한 라이브 웹캐스트 강연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버핏은 강연에서 미국의 번영 대부분은 인력의 절반인 남자들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더 많은 여성 인력이 남성들을 추월하고 있어 미국이 더욱 번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역사 이래 어떤 능력을 가진 여성이라도 그녀를 사이드라인으로 치부하기 일쑤였다"며 "겨우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고쳐나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여성들이 그동안 똑같은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핏은 자신의 여동생들을 일례로 들며 "그들은 나만큼 똑똑했지만 인생목표를 '결혼을 잘 하는 것'으로 잡도록 주변에서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성공한 여성들 조차 스스로를 의심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난 2001년 작고한 자신의 친구 캐서린 그래험 전 워싱턴포스트 발행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버핏에 따르면 그래험은 워싱턴포스트의 발행인으로 평생동안 신문업계에서 남성이 더 낫다는 얘기를 들었고 스스로를 의심해야 했다.
그래험은 성공한 이후에도 스스로를 의심하는 태도를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고 버핏은 말했다.
그래험은 워싱턴포스트를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있는 신문으로 만든 언론계의 대모라고 불리는 인물로 1970년대초 '워터게이트' 사건을 가감없이 취재 보도할 수 있도록 편집국을 보호한 발행인으로 유명하다.
버핏은 그래험과 여동생들의 이야기를 한 후 강연에 참석한 대학생들에게 임직원을 고용할 때 똑똑한 머리보다 그 사람의 캐릭터를 본다며 커리어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라고 격려했다.
투자와 관련해서 버핏은 다른 사람들의 돈을 관리하는 이들은 가능한 모든 것을 배워 돈을 관리하는 트랙을 개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누군가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고 믿는다면 고용주들은 여러분의 성별에 대해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공을 금전적 역량으로만 따지지 않는 고용주를 골라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버핏은 이날 처음으로 트위터 계정을 공개하고 '워런은 집에 있어요(Warren is in the house)'라는 첫번째 트윗을 보내고 나서 2번째 트윗으로 이날 강연내용을 추린 '여성이 미국 번영의 열쇠다'라는 제목의 포춘 기고문을 읽어볼 것을 권하며 해당 기고문을 링크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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