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0.25%p 인하…0.50%로(상보)
ECB는 2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75%에서 0.25%포인트 내린 0.5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ECB의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ECB는 "매우 세밀하게" 모든 경제지표를 지켜보고 있다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경기침체를 빠져나올 수 있도록 "행동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들도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보탰다.
30일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탯은 3월 유로존 실업률이 12.1%를 기록해 1999년 EU창설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유로존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달의 1.7%에서 급락한 1.2%를 기록, 지난2010년 2월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안데르스 스벤젠 노르디아 분석가는 "비록 ECB의 기준금리 인하가 줄 영향력이 제한되어 있더라도 ECB는 안정성을 택했다"며 "시장에 중요한 것은 ECB의 어조"라고 말했다.
그리니치표준시 2일 오후 1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에 있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을 주목해야 한다는 말이다.
한편 이날 ECB는 최저대출금리도 현행 1.5%에서 1%로 내렸고 예금금리는 제로금리를 유지했다.
wit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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