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브라질, 연 300억$ 통화스와프협정 체결
양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담 개막 직전에 양국간 교역에 있어 매년 300억 달러까지 상대국 통화로 결제가 가능한 통화스와프 협정에 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브라질 관리들은 금융위기가 발생해 달러화 거래가 어려워질 때를 대비해 양국간 교역이 손실을 입지 않도록 중국과의 통화스와프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알렉한드레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우리의 목적은 중국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금융시장에서 혼란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관계를 넓히려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귀도 만테가 브라질 경제장관은 이번 통화스와프 협정에 대해 "포괄적 협상"이라고 말했으나 어떤 교역부문이 영향을 받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만테가 장관은 이번 통화스와프협정이 달러로 거래되는 국제 금융시장에 혼란이 발생했을 때 일종의 완충장치(buffer)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흥시장 2대 경제국간의 이번 스와프협정은 미국과 유럽이 오랫동안 주도해온 글로벌 교역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조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디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러한 경제적 비중을 국제무대에서의 정치적 영향력으로 전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어 브라질의 광산자원과 농산물은 중국의 경제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브라질에게는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규모는 750억 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철광석, 콩제품, 원유 등을 수출하고 중국으로 부터 주로 기계류, 전자제품, 공산품 등을 수입한다.
birako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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