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구글, 지는 애플…구글, 2004년來 7배↑

구글(위)과 애플(아래)의 주가 변동 그래프 출처: 올싱스디지털 © News1

최근 구글 주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반면 애플 주식은 급락하면서 세계 정보통신(IT) 분야의 지각변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구글 주가는 지난달 19일 800달러 고지를 뛰어넘은 이후 4일(현지시간)에는 사상최고인 821.50달러까지 올랐다. 일부 주식애널리스트들은 구글 주가가 곧 1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주가의 기록적 상승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모바일시장을 점령한 데다 모바일 광고시장 점유율도 증가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 상승으로 구글주식의 시가총액(시총)은 올해 3월 3일 현재 2667억 8000만 달러(약 246조원)로 올랐다. 이로써 구글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4043억 2000만 달러인 엑손모빌과 3997억 달러인 애플에 이어 시총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주식은 지난해 9월 21일 705.07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당시 시총은 6500억 달러규모였다. 하지만 애플주식은 그후 하락을 지속하며 4일 뉴욕증시 종가기준으로 420.05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또한 3997억달러로 주저앉으며 시총 1위 자리를 엑손모빌에 내줬다.

반면 구글주식은 지난해 말 이후 여러차례 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들어서만 16.1%상승했다.

스탠포드 번스타인과 크레디트 아그리콜은 구글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구글의 대주주인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지난달 자신이 보유한 구글 주식의 42%에 해당하는 760만 주를 팔겠다고 밝혔다. 슈미트 회장은 지분 매각 계획에 대해 개인 자산의 다양화와 유동성 확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월가는 구글이 모바일 중심 전략으로 중심이동하면서 구글의 전망을 밝게 보았다.

구글은 인터넷 광고에서 모바일 검색 광고로 사업 중심으로 바꾸었다. 구글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시장을 주도하는 추세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고 설상가상으로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입으로 인해 영업마진도 잠식되어 갔다.

구글은 지난 1년동안 자사의 안드로이드 OS가 라이벌 관계인 애플의 iOS를 따라잡음으로써 광고마진 감소를 극복하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36% 증가하며 연매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4분기 영업이익 역시 주당 8.62달러로 전동 동기의 주당 8.22달러에 비해 5% 정도 상승했다.

니드햄앤코의 캐리 라이스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검색은 매우 전망이 좋은 부문"이라면서 "구글만큼 앞으로 올 모바일 시대를 잘 대비하고 있는 기업이 없다"고 말했다.

구글의 주가는 2004년 기업공개 당시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주당 85달러로 상장된 구글 주식은 첫날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18%올라 단숨에 100달러를 돌파했다. 그후 2005년 1월에는 200달러, 같은 해 6월에는 3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를 계속했다.

구글주식은 첫날의 거래가인 100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 721%상승했다. 구글의 대주주들은 지난해 12월 30일 기준으로 6.5%의 지분을 소유한 피델리티, 4%를 소유한 뱅가드 그룹,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 등이다.

투자자들은 구글이 온라인 광고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수있을지 의구심을 가졌다. 하지만 최근 안드로이드 OS가 인기를 끌면서 점점 구글 모바일 광고의 수익성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다음 10년간의 기대성장률에 기초해 작성되는 톰슨 로이터 스타마인의 주식평가에 따르면 현재 800달러가 넘는 구글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되었다.

하지만 다음 10년간의 예상 누적연성장률(cumulative annual growth rate) 과 분석가들의 의견 등을 종합해 산출하는 톰슨로이터 스타마인의 내재가치 평가에 따르면 구글의 내재가치는 680.40달러로 현재의 주가가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 산정의 다른 요소는 구글의 향후 12개월 주가수익률(PER)로 구글의 주가수익률은 스탠드다앤푸어스 500지수의 주가수익률인 13.5보다 더 높은 17.3이다. 주가수익률은 주가가 그 회사 1주당 수익의 몇배가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수년간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애플의 주식은 올해들어 21.1%하락했고 주가수익률은 9.2에 불과하다.

△2013년 3월 3일 기준 미국 주식시장 시총 랭킹(1~10위)

1. 엑손모빌(XOM)...4043억 2000만$2. 애플(AAPL)...3997억$3. 구글(GOOG)...2667억 8000만$4. 버크셔해서웨이(BRK.B)...2493억$5. 페트로차이나(PTR)...2442억$6.월마트(WMT)...2425억 3000만$7. 마이크로소프트(MSFT)...2339억 8000만$8. IBM(IBM)...2292억 4000만$9. 셰브론(CVX)...2280억 1000만$10. 차이나모바일(CHL)...2171억 8000만$

ungaung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