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무일 출근한 마트 직원, 도로 뛰어든 3세 여아 몸 날려 극적 구조[영상]

"네 아이 둔 아빠의 본능이자 운명"…멕시코 30대 가장에 찬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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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휴무일에 결근한 직원들을 대신해 출근한 멕시코의 한 마트 매니저가 차량이 달리는 왕복 6차선 도로로 뛰어든 3세 아이를 몸을 던져 구해 '시민 영웅'으로 주목받고 있다.

9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와 멕시코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6일 멕시코 푸에블라의 슈퍼마켓 앞에서 3세 여자아이가 갑자기 매장 밖으로 뛰어나와 도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매장 매니저였던 루이스 크루스(34)의 눈에 들어왔다.

아이를 뒤쫓던 어머니는 도중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아이를 붙잡지 못했다.

당시 매장 밖에서 화장지 팔레트를 옮기고 있던 크루스도 곧장 아이를 향해 달려갔다. 그 순간 차량 두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고, 크루스는 자동차와 부딪치기 직전 아이를 붙잡아 옆으로 몸을 던진 뒤 함께 도로 위를 굴렀다. 아이는 가까스로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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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날은 크루스가 원래 쉬는 날이었다. 하지만 당시 일손이 부족했던 마트에서 대신 일을 하기 위해 그는 매장에 나왔다.

평소 매장 내 관리 업무를 맡았지만 이날은 직접 물품을 옮기고 있었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운명이었다"며 평소처럼 매장 안에서 근무했다면 아이가 도로로 뛰어드는 모습을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네 자녀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아이를 발견한 순간 아버지로서의 본능이 자신을 움직이게 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이 공개된 뒤 크루스의 행동에는 찬사가 쏟아졌다.

지역사회 명사로 떠오른 크루스는 푸에블라 주지사와 면담했고, 지역 식당들로부터 무료 식사 초대 등 환대를 받았다.

슈퍼마켓 측도 "오늘 당신이 해낸 것은 실적도, 매출도 아니었다. 한 생명을 구한 것이다"라고 감사를 전하며 '올해의 지점장상'과 함께 2만 멕시코페소(약 1200달러)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