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기요사키, 빚 16조원 고백… "내 투자 방법 따라 하지 말라"

기요사키 SNS. NDTV
기요사키 SNS. NDTV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Rich Dad Poor Dad)'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부동산 투자 과정에서 약 12억달러(약 16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막대한 빚에 대해 "오히려 부를 늘리기 위한 투자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2일(현지 시각) NDTV 등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최근 한 팟캐스트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약 12억달러 정도의 빚이 있다"고 공개했다.

기요사키는 1997년 출간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고, 관련 저서는 약 4400만부 이상이 판매됐다.

그가 막대한 부채를 떠안은 이유는 부동산 투자 방식 때문이었다. 기요사키는 보유 부동산의 가치가 상승하면 이를 담보로 다시 대출받고, 확보한 자금을 다른 수익형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을 활용해 왔다.

부동산을 팔아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 아닌 대출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또 각각의 투자 자산을 별도의 유한책임회사(LLC)에 넣어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자산으로 위험이 연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기요사키는 이 같은 방식에 대해 자신의 투자 방법이라고 설명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나와 같은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은 위험성이 따른다"고 경고하며 "나는 1974년부터 이것을 공부했다. 부채를 활용하려면 충분한 공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개된 '12억달러 빚'이 모두 기요사키가 직접 부담해야 하는 채무는 아니다. 그의 전 부인이자 사업 파트너 킴 기요사키는 최근 인터뷰에서 부채와 관련 "파트너들과 함께 약 1500가구 규모 아파트를 공동 보유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기요사키 개인의 채무로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기요사키는 그동안 현금이나 저축보다 부동산과 금, 은, 비트코인 등 대체 자산 투자를 강조한 인물로, 부채 역시 이를 적절하게 활용해 자산을 늘릴 수 있는 수단이 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