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달러 브라' 빙속 스타, 뱀 통째 가죽 벗긴 780만원 명품백 자랑 '뭇매'

유타 레이르담 틱톡
유타 레이르담 틱톡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유타 레이르담이 78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공개했다가 가방에 사용된 '비단뱀 가죽' 때문에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5일 네덜란드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니우스 등에 따르면 레이르담은 최근 약혼자인 인플루언서 제이크 폴과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현지 돌체앤가바나 매장을 방문했고, 자신의 틱톡을 통해 이날 구매한 가방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새 가방을 같이 열어볼 것이다. 이 가방을 보고 사랑에 빠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레이르담은 "출시된 지 불과 3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매장에 3개밖에 없었다"며 "내가 마지막 남은 제품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구매한 가방을 들어 보였다.

레이르담이 구매한 제품은 돌체앤가바나의 '마이 시칠리아' 비단뱀 가죽 핸드백으로, 가격은 4950유로(약 780만원)에 달한다.

유타 레이르담 인스타그램

이후 레이르담의 영상을 본 일부 팬들은 가방의 소재를 문제 삼았다. 한 누리꾼은 "이 가방을 만들기 위해 뱀의 가죽을 산 채로 벗긴다. 동물들의 엄청난 희생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런 제품은 제작과 판매는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내구성이나 품질을 위한 것이 아닌 단지 멋을 내기 위해 뱀 가죽을 사용하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레이르담은 지난 2월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한 뒤 유니폼 상의를 내려 스포츠 브라를 드러내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당시 외신은 해당 장면에 대해 '100만 달러짜리 세리머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레이르담은 2017년 세계주니어선수권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2019년 세계선수권 팀 스프린트에서 정상에 올랐고, 2020년 여자 1000m에서 개인 종목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2023년 같은 종목에서 다시 우승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