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알만 한 3.1㎏ 세계 최대 결석, 뇌졸중 환자 방광에서 발견

스리랑카 50대 남성 환자 수술 성공…"건강 양호, 기네스 기록"

BBC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신생아 한 명의 몸무게와 맞먹는 무게 3.1㎏의 초대형 결석이 50대 남성의 방광에서 발견됐다.

18일(현지 시각) BBC에 따르면 스리랑카 동부 트링코말리 종합병원은 55세 남성의 방광에서 무게 3.1㎏에 달하는 거대 결석을 제거했다.

남성은 뇌졸중으로 입원해 치료받고 있었다. 이후 소변을 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정밀 검사 과정에서 방광에 있는 결석을 발견했다.

수술로 꺼낸 결석의 무게는 3.1㎏으로 신생아의 몸무게와 비슷했다. 길이는 18㎝, 폭 17㎝로 타조알 정도의 크기였다.

집도의 프라할라한 발라크리슈난 박사는 BBC에 "기록에 따르면 지금까지 수술로 제거된 방광결석 중 가장 크다"며 이 결석이 환자의 방광에서 최소 5~10년 동안 있었다고 보고 있다.

현재 환자는 수술 이후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뇌졸중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기네스세계기록에 따르면 기존 최대 방광결석 기록은 2003년 브라질 환자에게서 제거된 것으로, 무게 1.9㎏에 길이 17.9㎝였다.

방광결석은 소변 속 미네랄이 단단한 덩어리로 굳어 결정화되면서 생긴다. 작은 결석의 경우 자연스럽게 배출되지만, 방광에서 소변을 완전히 비우지 못할 경우 남아 있는 소변이 농축되면서 결정이 점점 커질 수 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