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바닥에 "뱀이야~"…수십마리 꿈틀꿈틀 대소동, 정체는 '00'

중국 장쑤성 난징시 장어 담긴 양동이 넘어지며 화들짝

아일랜드 매체 The Irish Sun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중국의 한 지하철 객차에서 승객이 들고 있던 양동이가 넘어지며 안에 들어있는 장어들이 바닥으로 쏟아져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매체 아이리시선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 장쑤성 난징시의 한 지하철 열차 내에서 장어 수십 마리가 객실 바닥을 기어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한 승객이 들고 있던 양동이가 넘어지면서 안에 담겨 있던 장어들이 한꺼번에 객실 바닥으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선 바닥에 떨어진 장어들이 지하철 객실 구석구석으로 흩어져 꿈틀거리며 움직이고 있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 깜짝 놀란 승객들은 자리를 피하거나 휴대전화를 꺼내 이 모습을 촬영했다.

일부 용감한(?) 승객들은 직접 장어를 잡아 원래 담겨 있던 빨간색 통에 하나씩 집어넣기도했다.

아일랜드 매체 The Irish Sun

장어를 가져온 승객 역시 통을 들고 객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는 장어들을 잡으며 자신 때문에 벌어진 소동을 수습했다.

하지만 일부 장어들은 객차 내 좌석 밑 좁은 틈 속으로 파고들어 잡는 데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동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지하철 바닥에 흩어진 검은 생물체를 뱀으로 착각하며 "수십마리 뱀들이 한 번에 풀려난 줄 알았다", "뱀 무더기 아니냐", "시커먼 생명체들이 너무 끔찍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난징시 지하철 측은 "장어와 같은 신선 수산물은 밀폐된 용기에 제대로 포장할 경우 지하철에 가지고 탈 수 있다"면서도 탑승 금지 물품으로 지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실제 반입 허가는 보안검색 등을 거쳐 결정된다.

반면 안내견과 군·경찰 업무 목적이 아닌 살아 있는 가금류와 고양이, 개를 비롯한 반려동물은 탑승이 제한된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