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톡톡] "악마 믿는 종교?"…누리꾼 '사탄교' 호기심

(사탄의 신전 홈페이지 캡처) ⓒ News1
(사탄의 신전 홈페이지 캡처) ⓒ News1

(서울=뉴스1) 김이현 인턴기자 = 사탄교가 미국에서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나섰다는 보도에 국내에서도 사탄교가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탄교의 일종인 '사탄의 신전(The Satanic Temple)'이 방과 후 프로그램 "애프터 스쿨 사탄(After School Satan)"을 실시할 초등학교를 물색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CBS 뉴스가 보도했다.

사탄의 신전은 세간의 관심과는 달리 사탄 숭배에 초점을 두는 단체는 아니다. 이들에게 사탄은 다양한 관점을 상징하는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사탄의 신전 창립자인 더그 매스너(Doug Mesner)는 지난달 30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사탄은 단지 인간의 생각을 장악하고 있는 모든 형태의 압제를 거절하겠다는 것을 표현하는 은유적인 표현(Metaphorical Construct)"이라고 강조했다. 당연히 루시퍼 등 초자연적인 악마 신앙을 부정하고, 과학에 기반을 둔 이성주의(Scientific Rationalism)를 강조한다.

이들이 방과 후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이유는 미국의 기독교 근본주의에 기반을 둔 교육에 대한 반작용이다. 2001년 미국 대법원이 종교의 자유를 이유로 종교 단체가 방과 후 학교를 설립하는 것을 허용한 이후 굿 뉴스 클럽(Good News Clubs)과 같은 기독교 근본주의에 기반을 둔 방과 후 프로그램은 늘고 있다. 이들은 이러한 교육이 종교를 가르침으로써 세속주의 원칙을 위배할 뿐만 아니라 신, 종교 등을 강조함으로써 학생들이 한 가지 관점에만 몰입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들은 과학에 기반을 둔 교육을 통해 기독교 교육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사탄의 신전이 프로그램 실시를 고려하고 있는 후보지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파노라마 시티(Panorama City)의 체이스 스트리트 초등학교(Chase Street Elementary)를 포함해 애틀랜타와 워싱턴 DC에 위치한 9개의 학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탄교는 한국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의 사탄교는 미국의 사탄교와는 달리 실제로 사탄을 유일신으로 숭배하고 기독교적 세계관과 교리를 부정한다. 대표적으로는 국내 최초의 사탄교인 '대한사탄교', 2012년에 등장한 인터넷 카페 '바포교 클럽' 등이 있다.

사탄교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그냥 저런 것이 있다는 것에 호기심을 보였다.

누리꾼 'luha****'는 "이거 믿어볼 만하겠다"라며 호기심을 보였다.

누리꾼 'jjw6****' 역시 "사탄교가 좋은 일 많이 하네요"라며 사탄교에 대해 호의적으로 반응했다.

반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많았다.

기독교로 추정되는 누리꾼 'amen****'은 "사탄을 숭배하면 지옥행"이라며 내용과 상관없이 사탄 숭배는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쿠****'는 "밥 먹고 할일 없으니 별짓을 다한다"고 말했다.

nj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