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 침몰 당일 마지막 편지 2억 낙찰

타이타닉호에서 발견된 하트의 편지 ©AFP= News1
타이타닉호에서 발견된 하트의 편지 ©AFP= News1

(서울=뉴스1) 이혜림 기자 = 타이타닉호 선상에서 마지막으로 쓴 편지가 경매에서 2억원을 호가했다.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영국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승객이 사고 당일 날 쓴 편지가 경매에서 11만9000파운드(약2억81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 편지는 타이타닉호 생존자 에스더 하트와 그의 딸이 썼다. 쓴 날짜는 1912년 4월 14일. 영국 사우스햄튼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타이타닉 호가 빙산과 충돌한 바로 그날이다. 2223명이 탔던 이 대형선박은 16일 새벽 차디찬 대서양에 가라앉으며 1500여명이 한번에 목숨을 잃었다.

하트의 편지는 예정보다 일찍 도착할 것 같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편지 말미에는 뉴욕에서 다시 연락을 하겠다고 적혀 있다. 수신인은 하트의 모친 채드웰 히스다.

영국 경매회사 헨리 알드리지 선에 따르면 “그동안 타이타닉호에서 발견된 편지는 많았으나 이번 편지는 배의 침몰 당일에 쓴 유일한 편지다”라고 말했다.

편지는 구조당시 그가 입고 있던 남편의 코트 호주머니에서 발견됐다. 그의 남편 벤자민은 타이타닉 호 침몰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한편 타이타닉호 유품 중 최고가는 지난해 10월 영국 경매에 나온 바이올린이었다. 타이타닉호에서 연주된 이 바이올린은 90만파운드(약15억7000만원)에 낙찰됐다.